이상일 용인시장,“경기도지사, 경기남부광역철도 약속위반 입장 밝혀야”

  • 등록 2025.01.15 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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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광장 이규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15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용인·수원·화성·성남시 등 4개 시 시장들과의 회의를 여러 차례 제안했으나 김 지사는 불통으로 일관했다"며 "이번에는 수원에서 회의를 제안했으니 김 지사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지난해 2월 4개 시 시장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협약을 맺었지만, 이후 경기도가 2024년 6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광역철도 사업 우선순위에서 GTX플러스 사업 3개를 앞세우고 경기남부광역철도는 후순위로 밀어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지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릴 당시 4개 시 시장들에게 사전 설명이나 상의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시장들과 만난다면 지난해 약속 위반과 불통에 대해 사과하고, GTX플러스 사업 3개가 경기남부광역철도보다 경제성과 타당성이 높다는 점을 객관적 자료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각 광역자치단체에 광역철도 우선순위 3개를 정해 제출하라고 했을 때 경기도는 공론화 없이 GTX플러스 사업 3개를 내밀었다"면서 "문제가 불거지자 이제 와서 국토부 탓을 하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가 지난해 11월부터 김 지사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다면, 김 지사와 경기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아예 외면하고 GTX플러스 사업만 챙겼을 것"이라며 "용인 등 4개 시가 이 사업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시민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은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km를 잇는 노선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나타내는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사업비는 약 5조2000억원으로, 138만명의 시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GTX플러스 3개 사업은 기존 GTX C노선 연장과 GTX G·H 신설로, 사업비는 약 12조3000억원이 들고, 약 49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경기도에 GTX플러스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에 대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경기도는 아직 관련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최옥분 기자 ggplaza1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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