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똑버스'가 도민들의 이동시간을 크게 줄이며 대중교통 혁신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똑버스는 버스 배차가 드문 농어촌·신도시 지역 등에서, 모바일 앱 호출을 통해 승객을 원하는 정류장으로 연결해 주는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파주 광탄면 사례를 보면, 기존 노선버스 이용시 약 105분이 걸리던 거리가 똑버스 호출로 77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안산 대부도 역시 기존 83분 소요 노선이 대기시간을 63분 줄여 주면서 실질적인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경기교통공사는 이 같은 효과가 배차 간격이 긴 벽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벽지 노선이 중복되거나 이용객이 극히 적은 구간을 똑버스로 대체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율면은 12개 노선을 폐지하고 똑버스로 전환했으며, 장호원읍에서도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5개로 축소하는 등 노선체계 개편을 단행해 탑승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똑버스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11대 전기 저상버스도 도입했다. 향후 경기RE100 정책과 연계해 전기버스 운행을 확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안양시 자율주행 차량 '주야로'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광명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오는 2025년까지 똑버스를 80대 이상 추가해 총 306대를 운행하며, 시·군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