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 및 지역 주요 인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상곤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며, 우리 경제를 견인할 중추 역할을 한다"면서 "반도체특별법 제정에 힘쓰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들이 마음껏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를 방문해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산업 동향 및 투자·R&D(연구개발) 강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지키려면 정부의 직접 투자와 세제 지원 같은 산업정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현장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 팹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청년 엔지니어들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를 통해 인력양성, 장비 확보, 연구개발 투자 등 현장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할 뜻을 내비쳤다.
도는 현재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금, 전문인력 양성, 중소·중견 협력업체 지원을 포함하는 '반도체 특별법' 제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가 미래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함께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