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박종각 성남시의원은 제300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교통기획과를 대상으로 중복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해당 과에 사전 자료요구를 통해 분당구 내 중복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 현황을 점검한 결과 성남시 곳곳에서 동일한 제한속도 표지판이 불필요하게 중복 설치된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호과속 무인단속장비 주변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속도 제한 표지판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중복 설치는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효율적인 설치 기준 마련을 통해 체계적인 교통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 도로교통국은 "시내 교통 표지판 8697개 중 34곳에서 중복 설치가 확인됐다"면서 "일괄 철거는 어렵지만 경찰청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