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도의회가 2025년 첫 상임위원회 일정을 시작하며 도민 실생활과 밀접한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 건설·경제 활성화, 교육환경 개선, 문화·체육·관광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원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일제히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라는 기조 아래, 도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설교통위원회는 '민생중심 건설·교통'을 주제로 2025년 첫 상임위를 열고, 도로·교통 인프라 개선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박명숙 의원은 2025년 교통 인프라 사업 보고 자리에서 "도로 확충과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체계적 예산 편성과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성수 의원은 겨울철 도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결빙사고 방지책으로 융설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상습 결빙 지역에 열선 등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성란 의원은 "의왕시 프리미엄버스 운행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며, 대중교통 서비스 내실화로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자고 당부했다.
문병근 의원은 경기북부 지역 도로의 낙후와 겨울철 사고 위험을 언급하며, "특별한 재정 보강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석훈 의원은 "스타트업 해외 유출을 막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해 창업생태계 강화의 중요성을 부각했고 김동영 의원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도민 피해 최소화 대책을 호소하며, 공사 대금 체불 및 하도급 피해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김영민 의원은 "건설기계 대여금 지급 안정화를 위해 전담 TF를 꾸려 공정한 대여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기형 의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경기도의 선도적 투자와 제도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철진 의원은 디지털 전환허브가 "단순한 행정시설을 넘어 디지털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 관련 상임위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시설 안전관리, 교직원 복지, 학교 운영 개선 등에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현석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소식을 알리며 "교내 행정효율 증대로 교육현장의 불편을 덜 것"이라고 기대했고 오세풍 의원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학교시설 안전을 강화하고, 신설·증축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의원은 교육행정 투명성 제고, 예산·인사관리 개선을 주문했고, 김회철 의원은 "급변하는 인구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학교 통·폐합, 학급 조정 등 종합 대책을 제안했다.
전자영 의원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계획 구체화를 요구해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고, 김근용 의원은 태블릿PC 재활용 방안과 학교 개방 활성화로 친환경·소통 교육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문승호 의원은 사립학교 감사 시스템 개선을, 장한별 의원은 교직원 심리·정서 지원 대책을 각각 주문해 '사람 중심' 교육행정을 강조했다.
환경·복지·문화 영역에서도 다채로운 제안이 나왔다.
유종상 의원은 미세먼지 대응 강화를 위해 "대기성분측정소를 확대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의 예산·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황진희 의원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확대, 지능형 CCTV 설치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을 호소했다.
이홍근 의원은 화성시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 추진에 힘을 실으며, "화학사고에 대비한 안전 인프라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고 안계일 의원은 풍수해 대응 체계 전반을 재검토해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재난관리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 동물교감활동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상임위에서 통과시켜, 동물매개치유와 복지·교육을 연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학수 의원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창의적 체험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고, 오석규 의원은 "명확한 문화·체육·관광 목표 설정"을 촉구해 관련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밖에도 최종현 대표의원은 '경기도 전통식품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상임위에서 의결해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한 전통식품 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고 방성환 의원은 전부개정된 '경기도 도시농업 조례안'을 추진해, 주민 체험형 도시농업으로 공동체 활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창휘 의원은 "제로에너지 아파트 표준모델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탄소중립과 친환경 건축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기 의원은 신임 공무원의 실무수습 제도가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윤성근 의원은 특별사법경찰 전문성 확대 방안을 질의해 도민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임상오 의원은 '특별지원지역' 신설에 따른 재난 피해 지원책을 주문했으며, 이오수 의원은 덩굴류 확산 방지·물향기수목원 개선 등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도의회는 2025년 첫 상임위 일정을 통해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 전반을 검토하며, "민생을 최우선에 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의원들은 지역 간 균형 발전, 안전·환경·문화 등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적 수요에 발맞춰 조례 개정과 예산 확대, 제도 보완 등을 다양하게 건의·발의하고 있다.
올해 의회가 각 상임위를 통해 조율·심의할 법안과 정책은 향후 경기도 행정 전반에 직결될 전망이며, 도민들의 체감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실제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