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청년 창업가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창업체험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정된 35명의 청년 창업가들은 세계 각국의 창업 박람회에 참여하며 현장의 생생한 비즈니스 트렌드와 글로벌 전략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청년창업체험단'은 만 39세 이하, 창업 7년 이내의 도내 청년 창업기업 대표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미주·유럽 최대 300만원, 아시아 최대 180만원의 항공비, 숙박비, 박람회 등록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번 체험단은 프랑스 '비바테크(VIVA Tech)',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포르투갈 '웹서밋(Web Summit)' 등 세계 유수의 창업 박람회를 순차적으로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연수에 그치지 않고,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참가자들은 전 세계 최신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하고,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성과 공유 토크콘서트가 열려 각자의 체험 결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도내 투자 전문가들과의 연계도 도모한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박대성 하임벤처투자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전략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주제로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 일정, 주의사항 등이 안내됐으며, 참가자 간의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박양덕 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이번 체험단은 단순한 해외 탐방이 아닌, 창업가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라면서 "도내 청년 창업가들이 세계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가의 도전을 해외로 확장하는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체험 종료 후에도 후속 성과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