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안양시 만안구 근명중학교 운동장과 맞닿은 안양대학교 비탈면에서 흙·나무뿌리가 쓸려 내려와 학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경기도의원은 최근 현장 정담회를 열고 "운동장 이용 제한이 장기화되면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며 긴급 사면 정비를 약속했다.
정담회에는 근명중·안양대 관계자, 학부모,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 옴부즈만위원회가 참석해 △정밀안전진단 추진 △예산 확보·분담 △장마 전 가설 배수로 설치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사면 각도가 가팔라 자연침식이 빠르고, 장마철 집중호우시 토사 유출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학교와 대학 모두 재정 여력이 넉넉지 않은 만큼 도·시·교육청의 행정·재정 지원이 필수"라며 △사면 안정성 평가 용역비 △긴급 흙막이 공법 △배수계획 수립 등을 공동부담 방식으로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교육지원청은 "7월 추경 편성시 안전진단용 예비비를 우선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근명중 학부모 대표는 "아이들이 체육수업 대신 실내 활동에만 머무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안양대는 "사면 상단 산책로를 임시 폐쇄해 추가 낙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정밀안전진단 및 사면 보강비 예산을 확보해 신속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담회 결과에 따라 6월 초 TF팀이 꾸려진다. TF는 월 1회 현장 점검과 공사 진행 상황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사 후에도 5년간 계측 센서를 설치해 사면 변위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장마철 이전 1차 보강공사를 완료해 학생들이 운동장을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