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와 'The(더) 경기패스' 등 새 교통정책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말 선보인 '똑버스'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K-패스는 월 60회 환급 제한이 있는 반면, The 경기패스는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교통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30%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의 기준도 기존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했다.
이런 장점으로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1일 서비스 개시 이후 시행 5개월 만인 10월16일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12월 현재 가입자는 107만 명이다. 신규가입자 수에서도 같은 기간 K-패스 신규가입자 169만 명 가운데 The 경기패스 신규가입자가 77만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가 The 경기패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명 가운데 약 80%(80만명)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환급 대상이었으며, 1인 평균 약 2만원씩을 환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급자 1인 평균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도 5월 29회에서 10월 40회로 월 10회가량 증가해 The 경기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 요금 부담 완화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똑버스’는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고유 브랜드다.
지난 2021년 12월 파주시 운정신도시·교하지구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똑버스는 11월 말 기준 도내 16개 시군에서 총 224대가 운행되고 있다. 누적 이용객 수는 누적 537만명에 달한다. 경기도가 지난 8월 똑버스 이용자 588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3%의 응답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0월 서비스 품질 지도·점검 등을 위해 똑버스 운송사업자 대상 서비스 평가를 시행했으며, 연말까지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약 40대의 똑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도는 2024년 시내버스 2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1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리 주체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관리하는 2개 이상 시군 운행 ‘시군 간 노선’ 3100여대(약 500개 노선)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단일 시군 운행 ‘시군 내 노선’ 3000여 대(약 1100개 노선)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경기도 시내버스의 단점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추진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재정 절감∙노선 개편∙공공성 확보 분야 중심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로드맵(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교통서비스 질 개선 및 버스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10월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 배차계획 위반’ 등 시내버스 4대 핵심민원 감축 대책을 발표했다. 버스 정류소 통과시 시속 약 30km 미만으로 서행 운행하도록 해 무정차 운행을 예방하고, 법규 위반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