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12일 세종정부청사를 찾아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토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사업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수서역,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을 거쳐 화성 봉담까지 연결하는 50.7km 구간(총사업비 5조 2000억원)으로, 4개 시의 공동용역 결과 BC값이 1.2로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받은 사업이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기 광주역에서 용인 이동·남사를 잇는 37.97km 구간(총사업비 2조3154억원)으로, 비용대비편익 값이 0.92로 분석돼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과 전문 인력의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분당선 연장사업(기흥역~오산대역, 16.9km, 총사업비 1조6015억 원)의 조속한 추진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기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순위에서 GTX 플러스 3개 사업(G·H 신설, C 연장)을 앞세우고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후순위로 미룬 데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토부가 철도 사업의 경제성과 지역 필요성을 냉철하게 평가해달라는 서한을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보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20만 시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원국 차관은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