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탄핵 정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저는 8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새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 경제를 책임졌고 새 정부는 출범 즉시 11조 원 추경을 편성하며 신속하게 재정을 투입했고, 대외 관계 안정을 위한 모든 노력도 기울였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 반, 윤석열 정부는 경제, 외교, 기후 대응, 심지어 민주주의까지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렸다"고 진단한 뒤 "이 와중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불법 계엄으로 우리 경제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추락하는 우리 경제 그래프를 다시 'V자 그래프'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원칙, 'R.E.D'를 천명했다. 'R.E.D'는 지체없이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Enough)하게,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Decisive)하게 해야 한다는 말의 이니셜이다.
그러면서 최소 30조원 이상, 미래 먹거리와 민생 경제에 투자해야 하며 재정과 더불어 선제적인 금융 정책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p '빅컷' 해야 하며 동시에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원을 증액해 현행 30조원 한도를 코로나 때의 40조원 수준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