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촉구 시국선언에 참여한 아주대학생 대표자 9명을 도지사 집무실로 초청해 '브라운백미팅'을 했다.
지난 9일 아주대생 115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밝히는 동방의 횃불이 되자"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아주대 총장을 지낸 김동연 지사가 페이스북에 "용기 있는 아주대 학생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통 잘하는 비결은 '공감'인데 공감 능력은 자기가 살아온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나는 절대빈곤에 살았고 그래서 힘든 사람, 덜 공부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궤적을 보면 능력주의의 폐해를 고스란히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한국은 자유와 자유주의, 보수와 반공도 구별 못 하는 정치인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내 인생의 암흑기가 있었는데 남들은 '청춘'이라고 불렀을 때였다"고 말한 뒤 "터널 속에 갇혀 있었을 때, 정말 한줄기의 희망이 없었을 때가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까 자기 하기 따라서 인생의 엄청난 자산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