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천시가 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 시정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발표된 이천시의 복지·보건·관광·환경·교육 등 각 분야별 주요 정책은 단순 행정 차원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유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역 복지정책의 실효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10기 이천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의 위원을 추가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결원 보충을 넘어 다양한 사회보장 영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다.
김경희 시장은 "연령별, 계층별로 달라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해 함께 연대하는 복지공동체 이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시행계획'도 추진 중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도 눈에 띈다. 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손잡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병 예방 교육 및 컨설팅을 시작한다. 이는 고령층 및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체계적 대응 조치로, 감염병 사전 예방과 건강관리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자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시는 말산업 특구도시의 강점을 살려 오는 12월까지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승마트레킹, 체험관광, 한옥스테이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비의 최대 60%까지 지원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직원 복지와 조직문화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4월23일에는 환경공무직 체육행사가 설봉공원에서 열려 등산, 줄넘기, 단체게임 등을 통해 공무원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참여 기회도 확대됐다. 중리동 주민자치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의 주민자치회'를 개최했다. 이천남초 6학년 학생 70여 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실제 회의 진행, 안건 제안 등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며, 학생들 스스로 지역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시간이 됐다.
시는 세대·계층·현안별로 촘촘히 설계된 정책을 통해 행정과 공동체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시정 체계로서의 구조화가 이천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