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수원시가 시민의 생활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부터 도시 인프라 정비, 다자녀가족 지원,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고 체계적인 정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앞에 장애인콜택시 승강장이 5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기존 승강장은 2019년 민원 문제로 철거됐지만 이후 장애인콜택시 이용 장애인들이 지하주차장에서 승하차하며 잦은 접촉사고를 겪어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빛민원실 공무원들은 일반 택시승강장처럼 도로에 노상 승강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권선구청 안전건설과와 협력해 승강장을 조성했다.
이번에 설치된 승강장은 연장 56m, 폭 3m 규모로, 장애인들이 인도 경계석을 오르내리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게 됐다.
호매실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받은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노후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주철 뚜껑으로 전량 교체하는 대대적인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콘크리트 맨홀뚜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열과 부식이 발생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사고 위험을 높이는 문제가 있었다.
시는 올해 상반기 관내 맨홀뚜껑 4475개를 전수조사했으며, 올해 10월까지 파손 위험성이 높은 구시가지 지역을 중심으로 600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에는 1800개, 2027년에는 2075개를 교체해 모든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안전한 주철 맨홀뚜껑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다자녀가족을 위한 특별한 나눔 행사도 마련했다. 시는 관내 다자녀가족 100가구를 초청해 5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 대 대구FC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다자녀가정에 감사와 응원을 전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난 대응 체계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관내 국가지점번호판 9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 지역 등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전국을 10×10미터 간격으로 나누고 고유번호를 부여한 위치표기 체계다.
이번 조사는 전신주, 통신 기지국, 송전철탑 등 다양한 시설에 부착된 번호판을 대상으로, 망실·훼손 여부, 위치 정확성, 표기 오류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현장 조사는 GNSS(위성항법시스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병행해 정확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