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문화 정착을 위해 '제2회 경기 학교 RE100 실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 현장에서 에너지 절감, 폐기물 및 1회용품 감축 활동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실천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RE100'은 기업이나 기관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학교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교육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발전시켜왔다. 지난해에는 전기사용량과 급식 잔반량 감축을 중심으로 1회 프로젝트가 추진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제2회 프로젝트는 참여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천 주제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감축 목표를 설정해 활동 전후의 변화를 수치화해 분석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주제는 △에너지 △폐기물 △1회용품 세 가지로 나뉘며, 학생과 교사가 협업해 창의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며,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60개교에 각 200만원의 실천 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바탕으로 각 학교는 캠페인을 비롯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환경 실천 교육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유관 부서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장기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계명 융합교육과 과장은 "학생들이 환경문제를 추상적으로 인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 실천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문화가 경기교육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