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은 미국 출장길을 통해 민선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출장에서 경제자유구역 신청을 앞두고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유치와 투자수요 확보에 집중했다.
시는 지난 2022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돼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분야 등 5대 핵심전략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도시로 꼽히는 보스턴을 방문한 이 시장은 보스턴 캠브리지혁신센터 내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방문해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전략을 모색했다. 바이오랩스 내 위치한 바이오기업 인제니아 테라퓨틱스에서는 운영현황을 살피며 창업지원과 기업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파악한 성공요인을 토대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창업·투자 순환이 가능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디즈니랜드 등 관광업이 발달한 오렌지카운티의 노스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앤드루 그렉슨 상공회의소장과 만남을 가졌다. 경제자유구역 입주 시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인센티브에 관해 설명하며 기업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세계 최대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를 방문해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창업지원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해외인력 상주를 위한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교육도시로 알려진 풀러턴시와 민선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교육기관 유치에 나섰다.
이 시장은 프레드정 부시장과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경제·문화·교육·예술 분야 등 다방면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의 명문사립고 크린루터란고등학교와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하게 되면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 설립이 가능해진다. 시는 풀러턴시, 크린루터란고등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과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에 힘쓰는 한편 교육발전특구 지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미국 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기업 네트워크 교류에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할 한인단체들과도 만남을 갖고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의 초청으로 열린 한인회 신년하례식과 한인커뮤니티센터, 미주한미동맹재단 등 동포단체장이 참여한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 간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서는 한인회 관계자들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고, 보스턴과 LA에서는 총영사관을 찾아 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기업유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