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내달 5일과 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는 선보인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1953년 파리 첫 공연된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 동안 약 1500회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오경택이 연출을 맡고 신구가 에스트라공(고고), 박근형이 블라디미르(디디), 박정자가 럭키, 김학철이 포조, 김리안이 소년 역으로 출연한다.
오경택 연출은 ‘세자매’, ‘갈매기’, ‘벚꽃 동산’등 고전 연극에서 작품의 본질을 꿰뚫어 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연극 ‘레드’, ‘라스트 세션’, ‘킬미 나우’등 현대적 작품에서는 세련된 미장센과 흡입력 있는 연출력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재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고령 에스트라공(고고)을 연기하는 신구는 깊은 연륜과 특유의 재치 있는 호흡으로 친근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에스트라공을 선보여 관객을 쥐락펴락했다. 박근형 배우는 타고난 카리스마와 창의적 해석으로 거듭난 역동적인 블라디미르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