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시는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주거상향 지원사업’으로 주거취약계층 발굴부터 주거사다리 지원사업 안내, 주택 물색, 이사, 입주 및 생필품 지원까지 이주·정착과정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주거상향의 첫단계인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은 △재해우려가 있는 (반)지하 거주자 및 가정폭력 피해자 △18세 미만 아동과 함께 최저 주거기준을 미달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가정 △상가 내 쪽방 거주자 △‘최저주거기준’제3조에 따른 필수 설비시설을 갖추지 않은 옥탑방 거주자 등이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거복지센터에서 상담과 현장방문을 통해 지원대상을 발굴하고 보증금이 저렴한 LH 매입임대, 전세임대 주택에 입주를 연계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되면 자기부담금 50만원으로 최대 전세보증금 1억3000만원 상당의 주택(수도권 기준, 지원사유 및 지역별 차등 지원)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 3년 간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798가구가 임대주택으로 이주했다.
주거상향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고령, 장애 등의 사유로 혼자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주거취약가구는 주거상향 코디네이터가 동행해 주택물색과 계약과정을 돕는다. 또 2023년부터는‘주거취약계층 이사비 지원사업(기존 사업명: 비정상거처 거주자 이사비지원사업)’으로 가구당 최대 40만원의 이사비 및 생필품도 지원 중으로 현재까지 353가구가 이사비를 지원받았다.
시는 올해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주거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으로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44개 동행정복지센터 및 3개 구청, 민간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H 고양권주거복지지사, 한국부동산원 고양지사와 함께하는 ‘주거복지 이동 상담소’는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동상담소는 임대주택 안내, 부동산 분쟁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며 올해도 3월부터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저소득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지난 여름에는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100여 가구를 방문해 에어컨, 세탁기 청소를 지원하기도 했다.
고양시 주거복지센터는 지역 주거복지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 사회복지종사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주거복지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주거복지 교육은 교육 참여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자활기관, 장애인기관, 정신건강 관련기관 이용자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확대되며 주거복지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