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8일 남부청사에서 '경기미래교육의 학교 콜로키움'을 개최하며, 미래교육의 주체로서 학교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현장 교원과 함께 논의했다.
사전 신청 교원·전문직 450여 명이 참여한 이 토론회는 발제와 지정토론, 플로어 토론을 통해 학교 중심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첫 순서로 경기도교육연구원 엄수정 연구원이 '경기미래교육의 학교,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학교의 역할과 가치', '자율적 운영 시스템 구축', '지역과 연계된 학습 생태계 확장', '교육과정 운영 및 교원 역량 강화' 등 네 가지 주제로 전문가 패널과 토론이 진행됐다.
플로어 토론에서는 정책 담당자와 교원 간 질의응답이 활발히 오갔다. 한 초등 교사는 "코로나 이후 학생 개별 맞춤 학습이 중요해졌지만, 현장 여건은 여전히 과중하다"며 "교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별 자율 예산과 행정 인력을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반영해 학교 지원 예산과 자율권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지명 학교교육정책과장은 "경기미래교육의 학교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교 자체가 확장된 배움의 장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학교 중심 교육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내용의 콜로키움은 25일 북부청사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