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파주시가 말라리아 확산 차단을 위한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일 경기도가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이후 전국 첫 군집 사례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사회 내 추가적인 확산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첫 말라리아 군집 사례가 확인되고 경보가 발령된 상황인 만큼 파주시 방역 당국은 대응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확산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집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 경기도와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적 요인 등을 정밀 분석해 이에 맞춤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시가 보유한 특수방역차량 4대를 총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하되, 이 중 1대는 환자 발생지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파주 전역에 촘촘한 말라리아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환자 발생지 방역반이 47개소의 방역을 담당하고, 그 외 방역반은 도심지 공원 129개소, 체육시설 11개소, 축사 235개소 등 총 420개소를 대상으로 풀숲이나 물웅덩이 구석구석까지 순회하며 잔류분무 방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책임제 민간위탁반도 평시보다 3개 반을 추가 편성해 28개 반을 운영해 주민들 요구가 있는 곳은 당일 즉시 방제를 실시하는 등 신속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며 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에 해충퇴치기 160대를 추가 설치해 모두 379대를 동시 운영 중이며, 기피제 분사기도 15대를 추가 설치해 총 40대를 운영한다.
또한, 시민들의 예방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 카카오톡 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97개 아파트단지에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등 예방 홍보를 강화했다.
아울러 환자 발생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위해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 75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며, 관내 의료기관에 발열자 방문시 말라리아 신속 진단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해 둔 상태다.
한편, 발열·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야간 활동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및 살충제 사용 △방충망 및 방지시설 점검 △집 주변 모기 서식지 제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