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민선 8기 감염병 상시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3일 △역학조사관 확충 및 전문화 △1급 신종 감염병 24시간 비상대응망 가동 △말라리아·결핵 예방 시스템 고도화 △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예방접종 확대 등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도와 31개 시·군의 역학조사관은 2020년 6명에서 현재 109명으로 늘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 역학조사관 학술대회', '역학조사관 아카데미' 등을 열어 실전 능력을 강화했고, 시·군 단위 역학조사관 배치로 지역 현장 대응력이 대폭 향상됐다.
에볼라·MERS 등 1급 감염병 신고가 들어오면 전담 인력과 비상연락망이 24시간 즉시 가동돼 1시간 내 병상 확보·격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289건, 올해 142건의 해외유입 의심 사례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 시 현장 심층 조사와 경보 발령 체계를 도입한 결과 환자가 2023년 434명에서 2024년 393명으로 9.4% 줄었고, 올해 6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결핵도 집단시설 선제 검진과 민·관 협력으로 2020년 5491명에서 2024년 4073명으로 25.8% 감소했다.
예방접종 사업 예산은 2019년 1772억원에서 올해 2065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요양병원 등 3944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5만1702명에게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지원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