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수원시가 7월부터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움직임에 맞서 중소 제조기업 수출지원책을 전면 확충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참여 대상을 기존 20개사에서 100개사로 다섯 배 늘렸다. 이 사업은 물류 5단계를 거치던 기존 수출 절차를 우체국 국제특급(EMS)을 활용한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직배송으로 전환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 제도다.
'중소기업 수출보험' 지원 규모도 2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됐다. 수출보험은 바이어 파산·대금지급 거절 등 거래 위험을 대신 보전해 수출업체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지원 대상은 수원시에 본사를 둔 중소 제조기업 가운데 해외 바이어와 계약을 완료한 기업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새빛AI 무역청'을 가동해 50개사를 지원한다. 플랫폼에 접속한 기업은 번역·시장조사·마케팅 이미지 제작 등 복잡한 무역 업무를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서비스로 처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 중소기업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수출 간소화·보험·AI 무역청 3종 지원 패키지를 통해 기업 체력을 높이고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