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가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가평군·포천시 등 8개 시 군에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내려보낸다.
도는 피해 규모를 반영해 가평군 15억원, 포천시 8억원을 우선 배정하고 의정부·화성·남양주·연천·여주·이천에는 시 군별 1~2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예산은 유실된 도로와 하천 제방을 임시 보강하고 잔해물 정리, 안전조치 등 1차 복구 작업에 투입된다.
호우가 잠잠해지자마자 폭염이 이어지면서 현장 인력의 건강 관리도 과제로 떠올랐다. 도는 소방·경찰·군 장병·자원봉사자 등 일선 복구 인력에게 이동식 에어컨 20대와 얼음물 1만2000병을 전달했다. 24일 오전 기준, 가평을 포함한 26개 시 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나머지 5개 시 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6~20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도로 · 교량, 하천, 농경지·축사 등 696건의 시설피해가 잠정 집계됐다(23일 오후 5시 기준). 이재민은 1850여 명에 이르며, 피해가 가장 컸던 가평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도 자연재난과는 "기금이 투입되면 추가 붕괴와 2차 사고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 군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응급복구가 완료된 뒤 중앙정부와 협력해 항구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피해 주민 생활지원 대책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