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교원 역량 강화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교원이 스스로 역량을 진단하고, 인공지능이 맞춤형 학습 경로와 연수를 추천하는 하이코칭 플랫폼을 통해 교원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8일 남부청사에서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하이코칭 교원역량 통합지원 시스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추진지원단과 개발 업체, 도교육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하이코칭은 교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면 인공지능이 진단 결과를 분석해 개인별 학습 경로를 제안하고, 필요한 연수를 추천하는 데이터 기반 역량 강화 지원 플랫폼이다. 이름에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 하이는 교원역량 지원의 문을 여는 인사말이자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의미, 인공지능 기반 융합 성장을 뜻하는 하이브리드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코칭은 자기 코칭과 동료 코칭, 인공지능 코칭을 아우르며 자기 주도 학습과 학습공동체 참여를 촉진하는 개념이다.
착수보고회는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추진 경과보고, 시스템 구축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하이러닝 인공지능 플랫폼은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학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과 활동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총괄 시스템"이라며 "교사 역시 데이터에 기반해 스스로 역량을 진단하고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코칭 교원역량 통합지원 시스템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며, 오는 202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교사들이 자신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객관적 데이터로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연수와 학습공동체 활동을 연계해 전문성을 더욱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