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운영과 관련해 합의를 도출하면서 의회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은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의회 운영에 있어 상호 존중할 것을 약속하면서 11대 후반기 합의사항을 복원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대표의원은 우선 내달 13일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19일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본예산을 처리하기로 노력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또한, 28일과 29일 양일간에도 본회의를 열어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제출한 김진경 의장 불신임안을 철회하며 GH복합시설관을 의원회관으로 매입하는 안을 공동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앞으로 의회 운영에 있어 사전에 양당이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이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의회제도개혁특위를 신설해 12대 경기도의회의 개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경기도가 강봉균 협치수석의 경기도의회 업무 배제를 천명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 졌다. 결국 국민의힘이 예산안 통과를 담보로 강봉균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뒤 경기도가 이에 대해 반응하면서 양당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비서진 일부를 잘라내고 내년 예산안의 평탄한 통과를 얻어냈고 야당은 예산안을 내 경기도지사의 인사권에 흠집을 내며 광역지자체 의회의 권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