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고준호 경기도의원이 제안한 농촌형 복지이동 서비스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파주시노인복지관이 '경기복지현안우선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접근성이 낮았던 조리읍과 광탄면에 12인승 복지차량 2대가 투돼 노인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메우게 된다.
고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주시 조리읍과 광탄면 어르신들이 이제는 보다 편리하게 파주노인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차량이 직접 마을로 찾아가 어르신들을 복지관으로 '모셔오고, 모셔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서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건강 체크, 발 마사지, 정서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리읍과 광탄면 지역은 파주시의 중심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에 있어 노인들의 복지관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은 경기도, 파주시, 그리고 파주시노인복지관과 함께 장기간 논의를 이어오며 이동복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 기반 마련에 힘썼다.
고 의원은 초기 사업 구상 단계에서 대형버스 도입을 검토했으나, 기사 인건비와 운영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복지관 측과의 협의를 통해 12인승 승합차 중심의 실용적 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골에는 복지관을 짓기 어렵기에, 복지관이 마을로 가야 한다는 소신을 밀어붙였다"면서 "복지는 도시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복지 모셔가기 사업'은 단순한 교통 서비스가 아니라, 농촌 지역 맞춤형 복지 모델로서의 실효성이 주목된다. 고 의원은 "이번 사업을 시범모델로 삼아 이동복지 서비스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정식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파주시를 넘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