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재식 수원시의장이 6월 첫째 주말을 전후로 연이어 열린 지역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시작으로, 6·10민주항쟁 기념식,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 그리고 전국바둑대축제까지 다양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공동체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실천적으로 드러냈다. 단순한 의례 참석이 아닌 시민과 감정의 온도를 나누는 그의 행보는 '정치의 현장성'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먼저 6일 현충일, 이 의장은 수원시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수원시의원과 보훈 가족,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 의장은 "오늘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은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수원특례시의회는 예우와 보훈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시정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이 의장의 발언은 시민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서의 자세를 엿보게 한다.
7일에는 수원지역의 또 다른 역사적 의미가 서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남문로데오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열렸다. 1987년 군부독재를 끝내고 국민 주권 시대를 연 6월 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이 자리에서, 이재식 의장은 "선배 시민들의 땀과 눈물이 민주주의의 뿌리였다"며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00여 명의 시민과 활동가들이 함께한 기념식은 민주주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억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문화와 예술의 가치 또한 그의 의정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같은 날 저녁, 이 의장은 수원화성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에 참석했다. 시립교향악단과 유명 가수들의 무대로 구성된 이날 콘서트는 3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 의장은 "고즈넉한 야경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이 밤이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문화자산인 수원화성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재조명했다. 지역의 역사적 유산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문화생활 터전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8일에는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수원배 전국바둑대축제' 개회식에 참석해, 지적 스포츠로서의 바둑을 통해 세대 간 화합과 지역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이 의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바둑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며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통문화 진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나흘간의 일정 동안 이재식 의장이 밟은 길은 단지 행사 참석이라는 형식적 역할을 넘어, 다양한 층위의 시민들과 함께한 '소통의 정치'였다.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는 추념에서부터, 민주주의의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의 문화와 여가를 풍성하게 하고, 전통문화와 스포츠를 응원하는 자리까지, 그의 일정은 수원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로 아우르는 실천적 상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