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유호준 경기도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이었던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조례의 폐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 5일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유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지난 3년간 추진됐지만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여야 주요 정당 어느 쪽에서도 공약으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이는 곧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단 한 명의 후보도 공약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사업이 도민에게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정책 추진의 정당성과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경기국제공항의 입지로 화성, 평택, 이천 등 3곳을 후보지로 발표한 데 이어 올해 5월28일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진행했으나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무산됐다.
유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사업에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향후 도의회 심의를 거쳐 공식 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