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여주시의회가 16일 열린 제7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공유재산, 조례, 예산 등 굵직한 안건을 처리하며 상반기 입법·재정 정비를 마쳤다.
의원들은 총 30건에 이르는 안건을 의결한 뒤 이충우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진행, 관광 활성화에서 원도심 재생, 농어민 기회소득 조례 운영, 청년산단·무장애 관광 전략까지 시정 현안을 조목조목 짚었다.
안건 심사는 세 개 특별위원회가 맡았다. 공유재산관리계획특위는 부평리 기부채납 등 4건의 토지 취득안을 원안 가결해 도시 기반 확충에 힘을 보탰다. 조례등심사특위는 23건을 통과시키고 2건을 보류, 4건을 수정 의결해 법·제도 정비에 속도를 냈다. 예산결산특위는 55억3000만원을 삭감한 1조1249억1900만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확정, 기정예산 대비 14.68% 늘어난 재정 운용 틀을 마련했다.
본회의장에선 정책 방향을 묻는 질의도 이어졌다.
박시선 부의장은 협치 기반 관광 정책과 원도심 재생 로드맵을, 정병관 의원은 선거 홍보물 공정성·시장 겸직 문제 등을, 진선화 의원은 지역 굿즈 개발과 체류형 관광 구상, 이상숙 의원은 무장애 관광·청년산단·기업 유치 전략을 질문했다.
이 시장은 "관광상품 다양화와 기업 투자 유치로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며 조목조목 답변했다.
의회는 이날 세종대왕면 노규남 이장협의회장을 '6월 명예의장'으로 초청했다. 노 회장은 방청석이 아닌 의장석 옆에서 회의를 지켜보며 "의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 시민 입장에서 신뢰가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두형 의장은 "명예의장 제도가 시민 참여 의정을 여는 창구가 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겠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행정사무감사특위 활동을 통해 부서별 업무를 면밀히 점검한 뒤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를 채택하고 3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