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천시가 아이 돌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며 지역사회 돌봄 체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지난 18일 증포동 선경 1·2차 아파트 단지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증포선경점이 문을 열었고, 하루 앞선 17일에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이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아이다봄'을 찾아 안정적 운영 성과를 확인했다.
증포선경점은 선경아파트가 공간을 제공하고 시가 방과 후 돌봄 시설을 설치해 여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센터다. 20명을 수용하는 이곳은 초등학생 대상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 후부터 저녁까지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증포선경점을 포함해 총 12개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 중이며, 돌봄 사각지대를 꾸준히 메워나갈 계획이다.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아이다봄'은 민선 8기 김경희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연중무휴로 야간·휴일·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이센터는 맞벌이·교대 근무 가정 등 다양한 수요자 패턴을 반영해 전국에서 주목받아 왔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센터를 둘러본 뒤 열린 부모·교사 간담회에서 "이천시의 24시간 돌봄 서비스는 돌봄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며 "이 모델을 발전시켜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부모는 "공연 리허설 일정이 갑자기 변경돼도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고, 돌봄 교사들은 "야간 돌봄은 쉽지 않지만, 부모들의 신뢰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아이다봄과 다함께돌봄센터가 촘촘히 연결돼 이천 전역에 돌봄 안전망이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를 언제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앞으로도 다함께돌봄센터와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아이 친화적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