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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수원시, '한국형 실리콘밸리' 대전환 시동

이재준 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청사진 공개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수원시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한 거대한 전환의 시동을 걸었다.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재준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지정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이자 글로벌 R&D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14개 첨단기업과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제한구역 해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토지 분양 개시, 그리고 지난 4월 경기도 경자구역 후보지 선정 등을 '경제특례시' 기반 구축의 결정적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경자구역 지정은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수원의 산업 역량을 한데 모아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재편하는 전환점"이라며 △반도체·AI·바이오 중심의 30만평 첨단연구용지 조성 △외국인투자 전용부지 50% 확보 △국제학교·외국인 주거단지 등 정주 환경 고도화 △황구지천 수변공원,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수원은 김포·인천공항과 평택항, KTX·GTX-C 등 복합 교통망을 1시간 내로 연결하며 물류·인력 이동 측면에서 최적지를 자랑한다. 이 시장은 "관내·인근 30여 대학에서 매년 2만5000명의 이공계 인재가 배출되고, 삼성전자·한국나노기술원 등 4만3000명의 연구 인력이 활동 중"이라며 풍부한 인적 자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경자구역 지정 로드맵도 구체적이다. 시는 경기도와 1년간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하고, 2026년 11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후보지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은 만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효과 추산도 눈에 띈다. 지정 후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원, 10만개 일자리 창출, 재정자립도 70% 달성, 그리고 경기도 내 GRDP 1위 회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R&D사이언스파크·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착공, 캠퍼스타운·역세권 복합개발 등 120만평에 달하는 연구·주거·문화 인프라를 순차 추진한다.

 

시민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오는 11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토론회, 내년 상반기 경자구역 설명회를 통해 교통·정주 여건 개선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은 수원 대전환의 시작이자,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여는 거점 도시가 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지정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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