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수원시가 지난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자매도시 시민교류위원회 임원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동 행보에 들어갔다.
임원협의체는 수원의 7개 국제자매도시—△일본 아사히카와 △중국 지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베트남 하이즈엉 △독일 프라이부르크 △미국 피닉스 △프랑스 뚜르—시민교류위원회 임원들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 채널로, 앞으로 도시 간 문화행사 공동 기획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 정책 제안·자문 기능을 수행한다.
발족식에서는 협의체의 설치 취지와 향후 운영 방향이 공유됐다.
시 관계자와 각 위원회 임원 등 20여 명은 "개별 위원회가 추진하던 교류 활동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강충구 행정지원과 국제교류팀장은 "이번 출범으로 수원이 지향해 온 '시민 중심의 국제교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교류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외교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15개국 20개 도시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 가운데 7개 도시를 중점 협력 대상으로 선정해 분야별(경제·문화·교육·환경·체육 등) 시민교류위원회를 구성해 왔다. 각 위원회에는 해당 분야 전문성을 지닌 시민이 위촉돼 자발적·실질적 교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으며, 시는 행정·재정 지원을 담당한다.
임원협의체가 가동되면서 수원시는 다국적 문화 축제, 청소년 교류 캠프, 공동 환경 프로젝트 등 복합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7개 도시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청년 포럼'을 시범 개최해 도시별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동 챌린지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중심의 교류가 활성화돼야 지방 외교가 지속 가능하다"며 "각 도시와 시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