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가 6월27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승진 6명, 전입·전출 9명 등 총 23명의 실·국장급을 새판에 배치하고, 2급·3급 부단체장 13명을 시·군에 파견해 중앙–광역–기초를 잇는 삼각 협업망을 강화했다.
핵심은 '북부대개발' 드라이브다. 문화체육관광국장·교통국장·비서실장을 거친 김상수 자치행정국장이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승진, 행정2부지사와 함께 경기북부 전략을 총괄한다.
정책 설계 부문에는 외교·경제통 합산 이력의 문정희 전 LA총영사가 정책기획관으로 복귀했다. 북측 협력 구심점은 김태현 평화협력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해 잡았다. 남북 교류·경제협력 실무를 총괄해온 실무형 전문가로, 중단됐던 북부 접경지원 사업에 재시동을 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생활밀착 분야도 안정성을 우선했다. 아울러, 김훈 과장은 복지국장, 오광석 과장은 미래평생교육국장, 김광덕 과장은 교통국장으로 임명해 복지, 교통 등 핵심 행정 분야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부단체장 인사로는 임종철 평택부시장이 성남부시장으로 배치됐고, 이계삼 실장과 허남석·이성호 국장은 각각 안양시·안산시·평택시 2급 부단체장 요원으로 전출됐다. 이밖에도 강현석 국장, 김용천 본부장, 김정일 과장은 의정부시·하남시·양주시 3급 부단체장 요원으로 이동해 도-시군 간 협업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기 공석이었던 구리시 부단체장 자리에 엄진섭 이천부시장을 임명했다.
특징적인 대목은 '관가 경험+민간 시각'의 결합이다. 도는 국토부·외교부·행안부 파견과 해외 공관 경력을 지닌 인재들을 과감히 전입·순환 배치해 중앙 정책 동향과 현장 실행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번 인사는 7월1일 발효된다. 도는 부서 간 인수인계를 일주일 내 마무리하고, 7월 중순부터 '하반기 현안 점검회의'를 순차적으로 열어 새 리더십 체제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