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광주시가 6월 마지막 주를 전후해 고용·복지·어르신 여가·치매 예방 등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현장 행사를 연달아 마무리하며 '시민 체감 행정'에 힘을 실었다.
시는 이번 일정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배려, 고령사회 지원을 아우르는 실질적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행사는 지난 27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광주시 채용박람회–가까이에서 일 잡고! 촘촘하게 꿈 잡고!'였다. 구직난 해소를 목표로 마련된 박람회에는 (주)빙그레, (주)경기·대원고속지사 등 지역 우수기업 20개 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9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410명이 면접에 응시해 56명이 즉시 채용됐다. 사진 촬영·타로 상담·적성검사 같은 부대 프로그램도 구직자들의 발길을 끌며 취업 지원 서비스의 폭을 넓혔다.
방세환 시장은 "어려운 민생경제 속에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행사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시청 수어장대홀에서는 '제6회 광주시 농아인의 날 및 농아인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려 청각·언어장애인과 시민 150여 명이 지난 20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농아인협회 20주년 영상이 상영되자 참석자들은 "농아인에 대한 이해와 권익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공감대를 모았다.
방 시장은 "농아인의 권익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해 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활발했다. 같은 날 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노인회 광주시지회장배 한궁대회'에는 30개 경로당에서 2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한궁은 투호와 궁도를 접목한 생활체육으로 치매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방 시장은 "한궁은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소중한 체육활동"이라며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치매안심센터는 26일 '찾아가는 기억교실 1기' 수료식을 열어 4~6월 총 24회기에 걸친 인지훈련·미술·체조 등을 마친 경증 치매환자 10여 명의 노력을 격려했다. 시는 9월부터 경안·송정권에서도 2기를 운영해 더 많은 환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와 나눔의 현장은 경안동에서도 이어졌다. 26일 경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장수사진 촬영 행사'에는 어르신 30명이 참여해 사진을 남겼다. 행사는 필로칼리아봉사단과 지역 미용사의 재능 기부,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돼 '100세 장수 기원'의 의미를 더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영정이 아닌 장수사진이라 더욱 기쁘다"고 웃음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한 주간 이어진 굵직한 행사들은 민생경제 활성화부터 취약계층 배려, 고령사회 대비까지 광주시가 지향하는 '시민 중심 자립형 경제도시' 비전을 뒷받침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