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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

김동연 "집단지성이 기후위기 해법"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가 6월30일 '도민이 만드는 대한민국 첫 기후정책회의'인 기후도민총회를 출범시켰다.

 

김동연 지사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제 꿈 중 하나가 이루어진 날"이라며 "'시민의회'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오늘 제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가 기후위기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일방적 '탑다운' 결정 구조였음을 자인했다. 그는 "이제 직접민주주의에 기반한 우리 시민들의 정책 제안과 공론의 장, 숙의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저는 너무나 기쁘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여러분들이 내시는 정책에 귀를 많이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회의 의미도 짚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발족한 기후도민총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도청 집행부에서 가볍게 다루지 않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의미를 찾고 싶다"고 밝힌 그는 "기후대응을 넘어서 보다 많은 곳으로 시민의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제 꿈은 경기도정 전체에 대한 시민의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새 정부와의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다행히도 지금 새 정부가 출범했고, 기후정책을 포함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하고 있는 많은 정책을 새 정부가 많이 반영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새 정부가 성공하는 데 있어 제1의 국정파트너로서 열심히 저희들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후대응에 있어서는 중앙정부를 돕고 또 저희가 견인하면서 대한민국이 '기후악당 국가'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 기후대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시민모임이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생각의 시작"이라며 "경기도의 도민총회가 전국적으로 되면 우리나라는 정말 세계적인, 모범적인 기후정책을 해나가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기후대응이 퇴행했다"며 "2024년 4월부터 RE100을 선언하고 선도적인 정책을 펼쳐온 김 지사께 감사하다. 이제 '기후정부'라고 칭할 만한 새로운 정부가 들어왔으니, 도지사님이 그동안 해 오신 정책들이 날개를 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행사 마무리에서 김 지사는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언급한 '플리머스 황소 무게 맞히기' 일화를 소개하며 집단지성의 힘을 설명했다. 그는 "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고, 제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었고, 제 아무리 세상을 바꿀 묘책이 있다고 해도 한 사람이나 일부 소수의 사람에게서 (기후대응책이) 나오지 않는다. 집단지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의 성공의 키는 결국 우리 시민과 국민 생활 속에 (정책이) 체화가 되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를 실천하는 시민들을 '조용한 영웅'으로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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