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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여성도 '옷 입는 기쁨' 누릴 권리"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청 1층 로비가 8일 오후, 보랏빛 조명과 함께 휠체어와 워킹 스틱, 의족이 런웨이를 가르는 새로운 패션 무대로 변했다. '2025 장애여성 맞춤형 의상제작 발표회 및 패션쇼'—경기도 장애인 단체가 주최한 최초의 패션 행사다. 기성복 착용이 어려운 장애여성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내일을여는멋진여성경기협회와 연대리더스포럼봉사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재용 경기도의원은 "옷은 일상의 기본이지만 장애여성에게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며 "의상 때문에 겪는 불편이 더 이상 없도록 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과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힘을 보탰다.

 

패션쇼는 두 차례 런웨이로 진행됐다. 모델로 나선 장애여성들은 체형과 이동 보조기구에 맞춰 재단된 재킷, 버튼 대신 자석·벨크로를 사용한 블라우스, 한 손으로도 쉽게 여미는 랩스커트 등 '단 한 벌'의 맞춤복을 선보였다.

 

디자이너들은 "단추 하나, 주머니 위치 하나가 생활 편의를 바꾼다"며 "패션이 곧 복지"라고 강조했다.

 

김춘봉 경기도 홍보대사가 사회를 맡았고, 허혜숙 내일을여는멋진여성중앙회장과 이연분 연대리더스포럼봉사회장이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 축사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훈 경기도 복지국장은 "맞춤형 의상 지원이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사업 지속 의지를 피력했다.

 

'장애여성 맞춤형 의상' 지원 사업은 의복 선택권 확대와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복지 현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박재용 의원은 "경기도가 의상 제작비 지원·전문 디자이너 연계·맞춤 제작 인프라 구축 등을 정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디자이너 인사와 평가회로 마무리됐다. 런웨이를 내려온 모델들은 "내 몸에 맞는 옷을 입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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