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가 17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에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를 공식 준공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인테그리스 몬트레이 리비 부사장,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KTC 설립을 축하했다.
이번 KTC 설립은 지난해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국 출장 당시 인테그리스 고위층과의 면담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경기도와 한양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 내 최종 부지를 확보했고, R&D 중심의 기술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KTC는 △첨단 증착 소재 △습식 화학공정 △CMP 슬러리 △액체 여과·정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첨단 소재 연구 및 응용 기술 분석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인테그리스는 국내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은 물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역량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며 "KTC가 경기 서남권 대표 R&D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테그리스는 1966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8천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수원 본사를 포함해 화성, 평택, 원주 등지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약 500명의 국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KTC는 앞으로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관련 행정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KTC의 성공적인 정착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