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수학교육 본질 회복과 사교육비 경감,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과 손잡고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도내 고등학교 수학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대학 연계 수학 교과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수학 사교육비 증가와 학습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의 첫 단계로 마련됐다.
연수 과정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수학 △경제 수학 △수학과 문화 △수학 과제 탐구 등 기존 교과서에서 접하기 힘든 주제를 다루어 교사의 지도 폭을 넓힌다. 또한, '에듀테크 활용 수업 평가 사례' 과정을 통해 하이러닝 기반 평가·피드백 방법도 함께 익힌다.
운영 방식은 도교육청과 지역 대학의 협력 모델이다. 도교육청이 연수 기획·홍보·대상자 선정 등을 맡고, 경기대학교는 예산과 강의 공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사 연수 수요를 반영하면서 지역사회 교육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단계별 수학교육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 8월에는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9월에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형태의 '수학공유학교'를 운영한다. 10월에는 '경기도 수학 교사 한마당'을 열어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수학 포기 예방 전략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교사 전문성을 높여 학교 현장에서 수학 학습 경험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교육청은 연수 결과를 분석해 향후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하고, 교사·학생·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수학교육 지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