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최승혁 안성시의회(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 8일 열린 안성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통시장 관련 예산 편성과 집행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최승혁 의원은 “안성시 전통시장에 매년 수십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율이나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 기대만큼의 변화는 체감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예산 집행이 리모델링, 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 중심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단순한 시설 개선만으로는 시민의 발길을 끌어내기 어렵다”면서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시장도 운영 방식의 혁신과 온라인 시스템 도입 등 소프트웨어적인 투자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어 온 만큼, 이제는 예산을 줄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집행하자니 성과는 제한적이어서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예산의 방향성과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미 다른 지자체 전통시장에서는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안성시도 시대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은 단순히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집행되느냐가 핵심”이라며 “지금과 같은 방식의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으로는 전통시장의 성장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특히 “안성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적 시설 개선보다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혁신적인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행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