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화성상공회의소가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화성ESG선도기업 해외벤치마킹 연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ESG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화성ESG실무협의회 회원사 15개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혁신 현장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SG경영 지원과 선진사례 학습, 회원기업 간 네트워킹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수단이 찾은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첨단 산업도시다.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전자,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ESG와 스마트시티, 지속가능 산업 육성에 집중하며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연수단은 이러한 도시적 특성과 산업구조 속에서 한국 기업이 배울 수 있는 지속가능 경영과 혁신 모델을 직접 확인했다.
첫 방문지는 심천에너지환경유한공사였다.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선진 배출가스 처리기술로 중국 순환경제를 이끄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화성기업들은 현장에서 자원순환과 에너지전환의 실행방식을 배웠다.
둘째 날 연수단은 전기차·배터리산업의 선도기업 BYD를 찾아 ‘블레이드 배터리’와 친환경 교통수단 라인업을 확인하며 한국 전기차, 배터리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확인했다. 이어 방문한 바이두 선전법인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Apollo Go’를 체험하고, 디지털 전환과 모빌리티 혁신이 ESG경영과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이번 연수에는 화성 관내 다양한 제조·에너지·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해외 탐방을 넘어 기업별 ESG 과제를 점검하고, 다른 회원사와의 협력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기간 중 마련된 네트워킹 간담회에서는 화성 기업이 나아가야 할 ESG 경영 방향, 친환경 기술 도입 전략, 그리고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교환됐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연수는 단순히 선진기술을 보는 차원이 아니라, 글로벌 ESG 흐름 속에서 화성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협의회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회원사 간 협력도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연수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 ESG 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이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후속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화성ESG실무협의회는 앞으로도 ESG 벤치마킹과 네트워킹을 통한 상호 학습을 지속하며, 지역산업 전반에 ESG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