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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도서관 디자인가구 설치 계획과 달리 집행”…‘행정 신뢰 훼손’지적

 

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이인애 경기도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12일 열린 경기도서관에 대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서관 디자인가구 사업 계획 변경 및 예산 집행’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이인애 의원은 경기도서관의 디자인가구 제작 및 설치 과정에서 당초 계획서와 검수결과가 현저히 불일치한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인애 의원이 경기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자인가구 설치 계약 총액은 25억5000만원에 달했으나 세부 검수결과 가구 수와 배치 내용, 공간별 내역이 계획서와 현저히 달랐다”면서 “북라운지의 경우 당초 계획 금액 6900만원이 실제 집행시 1억7000만원으로 급증하는 등 예산 집행의 불일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에 있어 계획과 결과가 달라져서는 안 되고, 계획은 행정의 약속이며, 결과는 그 약속의 실현이어야 한다”면서 “경기도서관 가구 제작·설치 과정에서 처음에 세운 계획과 실제 결과가 지나치게 달라졌음에도, 그 변경 사유와 근거가 명확히 보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서에는 도서관 내 가구 수가 1000개 미만이었으나 실제 검수결과에는 1497개로 나타나 계획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정도 차이라면 단순한 설계 변경 수준이 아니라, 계획의 신뢰 자체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영애 도서관운영팀장은 “사업이 협상에 의한 추진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초기 계획은 용역업체 두 곳의 견적서를 평균 내어 작성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간 기능이 변경돼 최종 결과가 달라졌다”고 답변했다.

 

이인애 의원은 “경기도의회는 경기도로부터 경기도서관 건립을 하면서 사업 초기 예산을 어떻게 쓰겠다고 보고받았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르게 집행됐다면 이는 행정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이라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본 사업에 대해 의회에 어떠한 변경 보고나 사전 협의도 없었고,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도서관 관계자 누구도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행정의 불투명성과 보고체계의 부재 속에서, 의회가 어떻게 도의 행정을 신뢰하며 예산을 승인할 수 있겠는가”면서 “경기도서관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인 만큼, 계획 변경 시에는 명확한 근거와 사전 보고 또는 협의가 필수적이고, 사업 추진의 모든 과정은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해명하고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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