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흐림동두천 4.0℃
  • 구름많음강릉 8.0℃
  • 박무서울 5.2℃
  • 흐림대전 6.4℃
  • 맑음대구 6.2℃
  • 맑음울산 5.3℃
  • 흐림광주 8.1℃
  • 맑음부산 6.9℃
  • 흐림고창 7.8℃
  • 구름조금제주 9.9℃
  • 맑음강화 1.4℃
  • 흐림보은 4.8℃
  • 흐림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6.6℃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지방의회

최은희 화성시의원,“9개월간 반복된 폐수 의심 민원, 왜 해결 못했나”

화성시 행정사무감사, 환경국 감시체계 재검토 요구

 

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최은희 화성시의회 의원이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향남읍 구문천리 일대 폐수 무단 방류 의심 민원에 대한 환경국의 부실 대응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25일 최 의원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 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의 폐수 유출 제보가 지속적으로 접수됐다. 주민들이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만 수십 건에 이르며, 제보 영상에는 검은색·흑갈색의 오염된 물이 배수로를 통해 흘러내리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담겨 있다.

 

최 의원은“정상적인 생활하수라고 보기 어려운 색과 형태”라면서“이처럼 반복되는 민원에도 환경지도과가 20회 이상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도 대부분 특이사항 없음으로 결론 낸 것은 점검 방식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0월28일 이동식 CCTV 점검에서 ㈜위드맘 연결 관로에서 성분 미상의 액체가 포착됐음에도 우수(빗물) 유출로 추정이라는 결론만 내린 점을 문제삼았다.

 

최 의원은“의심 액체가 확인됐으면 성분 분석을 통해 화학물질·중금속·유기용제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도금업체나 세척·도장업체 등 특정 업종을 집중 점검할 수 있었다”면서“단순 현장 확인 반복이 아니라, 과학적 조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문천리 일대에는 폐기물업체와 공장 11곳이 밀집해 있고 지하 배관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최 의원은 “정확한 배관 연결 지도조차 없다면 원인 규명은 불가능하다며 관련 부서와 협업해 배관 지도 구축을 우선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주민 제보 중 상당수가 심야 시간대 배출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주간 위주 점검의 한계가 명확하다”면서“심야 시간대 점검 등 주기적인 특별점검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같은 현장을 수십 차례 점검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폐수배출 의심지역 배관 지도 구축, 성분 분석 체계 확립, 인허가 부서와의 합동단속 등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랭킹

더보기


오피니언/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