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안성시가 관내 사찰 안성 청원사의 대웅전이 2025년 11월20일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지정유산(보물)으로 승격·가결되었으며, 12월1일자로 보물 지정 예고가 공고됐다.
안성 청원사는 고려 말 이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각각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건칠아미타좌상의 복장에서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발원한 감지은니보살선계경(紺紙銀泥菩薩善戒經)과 고려 충숙왕 11년(1324년)에 사경한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주본(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周本)이 발견돼 당시 안성 청원사의 규모와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웅전은 조선 초기 건축물로, 과학적 수종 분석 및 연륜연대 조사 결과 15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면은 다포계, 배면은 출목익공계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고려시대 주심포에서 조선시대 익공계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건축사적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동시기 건물에서는 보기 힘든 출목 익공계 연봉 의장은 17세기 이후 장식 양식의 시원적 특징을 보여줘 예술적 가치 또한 높다. 청원사 대웅전은 이러한 가치가 인정돼 보물 지정 예고가 결정돼다.
시는 이번 승격을 계기로 안성 청원사 대웅전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보물 지정에 따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허용기준을 기존 300m에서 500m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정 예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30일이며, 관계 기관 및 시민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