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수도권 북부 산업지도의 패러다임을 바꿀 일산테크노밸리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며 고양시가 지향하는 자족형 첨단산업도시로 전환이 본격화된다.
고양시는 7월 B3블록 대토용지 우선 공급을 시작으로 총 5개 블록 87만1761㎡에 대한 단계적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2만2000명의 고용창출과 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민선8기 핵심 역점사업이다. 또한, 직·주·락(일터·삶터·쉼터)이 공존하는 복합특화지역으로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택지개발지구 등 인근 대형프로젝트들과 연계효과도 기대된다.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1761㎡(약 26만평) 부지에 조성중인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 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총 8500억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6월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27%로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7월 대토용지(B3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9월에는 장항수로 남측구간 B1(도시첨단산업단지), B2(지식기반시설용지)블록에 대한 1단계 토지 분양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 B4(연구시설용지·지식기반시설용지), B5(도시기반시설용지)블록까지 분양이 확대된다.
단지조성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제2자유로 지하화 사업도 병행 추진되는 가운데 총 530.74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1.06km 구간을 지하화 함으로써 단지 내 일체성과 보행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 지하화 공정률은 4.38%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지하화 공사에 따른 교통흐름 보완을 위해 조성된 우회도로는 지난해 12월 이미 완공됐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기업유치도 적극 추진 중이다. 6월 기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등 입주희망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29건, 투자의향서(LOI) 81건 등 총 110건의 투자협약을 체결 헀다. 투자면적은 77만4888㎡로 실제 산업시설용지 면적(31만4263㎡)의 약 246%에 달한다.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기업에 대해 평당 최대 80만원 토지 매입비, 고양시민 신규채용 시 고용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상시고용인원을 초과해 고양시민을 채용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할 경우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기업 당 최대 1억원씩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지구 내 입주한 벤처기업은 취득·재산세 최대 50% 감면, 5대 부담금 면제(교통유발·개발·산림·초지·농지) 등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서북부권 전체를 하나의 혁신산업벨트로 재편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40%인 고양방송영상밸리(2026년 준공),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2027년 말 준공), 킨텍스 제3전시장(2028년 완공)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있으며 정주 인프라도 장항공공주택지구 개발과 함께 확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른 기회발전특구 신청지역에 포함돼 일산테크노밸리 특구지정도 추진할 계획으로 지정시 △세제·재정·금융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개선 등 국가차원의 종합지원도 추진된다.
아울러 접경지역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평화경제특구지정도 검토하고 있어 의료·바이오, 양자컴퓨팅, 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육성과 2027년 개관예정인 통일부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와 연계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