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천시가 지난 4일 시청 앞 광장에서 이천시립기록원 제막식을 열고 '명품기록도시 이천'을 공식 선포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록원 출범을 알리는 상징적 자리로, 김경희 시장과 시의원, 민간 기록 기증자, 산하 기록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서는 '이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기록으로 잇겠다'는 선언과 함께 5대 비전이 발표됐다. △이천시와 시민이 함께 가꾸는 '이천기록유산의 도시' △주민 참여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시민기록의 도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기록교육의 도시' △세대와 지역 결속을 강화하는 '기록소통의 도시' △기록 활동으로 정서적 풍요를 누리는 '기록문화복지의 도시'가 그것이다. 시는 '시민과 함께 기록문화를 가꾼다'는 목표를 내걸고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천시립기록원은 행정기록물과 민간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함은 물론, 기록문화 콘텐츠 개발·시민기록학교 운영 등 다양한 기록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보기 드문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으로 문을 열어 앞으로 지방 기록원 설립의 모범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현장에는 전국 기록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커피차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기록문화 진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시원한 음료와 응원 메시지를 시민과 관계자에게 전했다.
김경희 시장은 "기록은 행정의 근간이자 도시의 미래 자산"이라며 "이천시립기록원이 시민의 삶과 기억을 보듬는 공공 아카이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제막식을 기점으로 민간 기록 수집, 시민 참여 프로그램, 기록문화 복지 서비스 등을 본격화해 '명품기록도시' 비전을 현실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