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천시가 폭염 속 거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동노동자들의 갈증을 해갈해 주고 있다. 시는 7월15일 중리천로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라이더·택배기사·건설노동자·활동지원사 등 노동자들에게 얼음 생수를 나눠 주는 '시원한 응원 한 병' 캠페인을 열었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온열질환 예방법을 안내하며 2시간마다 그늘에서 10분 이상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쉼터 앞·내부 냉장고에는 지난 1일부터 얼음 생수가 비치돼 누구나 무료로 꺼내 마실 수 있도록 했고, 이 냉장고 운영은 폭염 특보가 잦은 8월30일까지 이어진다.
이동노동자쉼터는 와이파이·충전기·안마의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시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쉼터 기능을 강화하고 생수·쿨토시 지원 같은 현장 밀착형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이동노동자쉼터 누적 이용자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폭염 대응 상담, 산재 예방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더해 이동노동자의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